마른 채소를 이용한 요리를 좋아하는데, 직접 하려면 늘 마른것을 잘 불리는 것이 자신이 없어 막히게 된다.
내딴에는 불렸다고 하지만, 덜 불려져서 질기거나 먹지 못하게 된 것도 여러번이다.
엄마는 바싹 마른 시래기도 잘 불려서 국을 끓여놓으면 부드럽고 좋았는데, 번번히 실패를 잘 해 사먹지 못한다.
묵나물이라는 것은 말린 나물을 말하는 것인데, 난 그런 나물을 좋아한다.
씹는 맛이 좋은, 먹고 나면 기분 좋은 음식이다.
그런데 잘 불리지 못하니 거의 해먹지 못하고 있다.
나물마다 불리는 방법도 여러가지이다.
오늘은 무시래기 불리는 방법을 올리고자 한다.
지인이 보내 준 말린 시래기..
큰 냄비를 꺼내서 시래기를 넣고, 시래기가 잠기도록 물도 같이 넣는다.
거기에 밀가루를 조금 풀어 넣는다.
밥숟가락 두어개 정도 넣으면 될 것이고, 시래기 양에 따라 조절을 한다.
물도 넉넉하게 넣어주어야 한다.
설탕도 두어숟가락 정도 넣고, 소주가 있으면 소주를 넣어 시래기를 삶는다.
처음에 센불로 끓이다가 불을 줄여서 약불로 하고 계속 끓인다.
약 한시간 정도 끓이면서 가끔 뒤집어 준다면 더 잘 불려진 시래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손으로 만져보면 말랑해진 시래기가 느껴질 것이다,. 껍질도 잘 벗겨질 것이다.
불을 끄고 그대로 두었다가 식으면 시래기를 덜어내 씻는다.
껍질을 까면 더욱더 부드러운 시래기로 여러가지 반찬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어렵지 안으니 시도해 보시라~
쇠고기, 공심채, 숙주나물 볶음 (0) | 2020.06.23 |
---|---|
시래기국(시락국) (0) | 2020.06.12 |
미역만으로 끓인 미역국 (0) | 2020.06.02 |
돼지고기 콩나물국 (0) | 2020.05.30 |
머윗대 들깨탕 (0) | 2020.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