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를 삶았으니 이것을 이용한 음식을 해야 할 차례..
시래기는 여러 용도로 쓰인다.
볶음으로 해도 좋고, 생선을 넣고 조림을 할때 밑에 깔아서 조림을 해도 좋고, 감자탕에 넣어도 좋다.
엄마는 국이 없으면 식사를 잘 못하시니 가장 먼저는 국으로 정했다.
먼저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우렸다.
시래기는 잘게 잘라 냄비나 양푼에 담고, 거기에 된장(밥숟가락 하나 정도)과 생콩가루(밥숟가락 2~3개 정도)를 넣고 손으로 주무르며 무친다.
생콩가루를 넣어야 국에 텁텁한 맛이 없이 시원한 국을 먹을 수 있다.
요즘은 마트에서도 생콩가루를 파니 볶은콩가루가 아닌 생콩가루를 사서 쓰고 나머지는 냉동보관을 하면 된다.
무친 시래기에 육수를 붓고 끓인다.
소금간을 해도 되고, 국간장이 있다면 그것으로 간을 해도 좋다.
국이 끓으면 들깨가루를 수북하게 두어스푼 넣는다. 기호도에 따라 가감하면 된다.
엄마는 들깨가루가 가끔 목에 걸린다고 해서 껍질없이 갈아진 들깨가루라고 해도 좀 더 곱게 하기 위해서 체에 걸러서 넣는다.
국을 좋아하시는 어른들이라면 아주 좋아 할 국이다.
나도 때로는 기름진 것 없는 이런 국이 먹고 싶을때가 있다.
자연이 주는 몸이 편안해지는 음식..
몸이 편안해지면 마음도 푸근해지는 음식...
이런 음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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