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에 지치지 않는 자가 성취한다!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무엇'을 보려고 하지 말고 그냥 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바로 들었습니까?"

"그렇다."

"그냥 본다는 게 좀처럼 쉽지 않더군요. 나는 지금 천장을 본다, 책상을 본다, 돌멩이를 본다...... 이런 생각 없이 그냥 본다는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무엇'을 네가 보니까 그렇다. 보는 자와 보이는 물(物)이 따로 있는 한 참 된 봄(seeing)은 불가능이다. '무엇'을 보지 마록 그냥 보아라. 그냥 보되 건성으로 훑어보지 말고 자세히 정성껏 보아라. 네가 보는 물(物)에 붙여진 '이름'으로 하여금 너와 물(物) 사이를가로막지 못하게 해야 한다. 오직 사랑만이 너와 물(物) 사이를 잇게 하여라. 그리하면 눈길 닿는 데마다 신비(神秘)가 보일 것이다. 당분간 그렇게 보는 연습을 자주 하거라."


그냥 보아라 1 중에서  일부 발췌


이 글을 읽으면서 픽터벡셀이 지은 '책상은 책상이다.' 란 책이 떠올랐다.

어릴때 읽은 책인데, 참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내용이다.


주인공이 어느날 왜 사람들은 책상을 책상이라고 하고, 시계를 시계라고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책상을 시계라 하고, 시계를 책이라고 하면 안될까...

그럼 나는 그렇게 불러보자 싶어서 자기만의 세계에서 그렇게 바꿔부르게 된 것이었다.

그런 세계속에서 살다보니 결국 주인공은 세상 사람들과의 대화가 되지 않고, 세상 사람들 역시 주인공과의 대화가 되지 않는 소통의 부재가 일어난 것이다.


그냥 보아라 역시 보는이의 감정을 이입하지 말고, 배운 지식도 넣지 말고, 느껴지는대로 그냥 느끼고 보라는 것일게다.

나의 감정이 앞서는 상황이 되면 큰 그림을 볼 수가 없다.

아하 그렇구나...오늘도 하나의 깨달음이 온다.  큰그림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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