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고에는 아직도 여러가지 빵이 있다.
작은 모닝빵과 잘라진 식빵, 견과류가 들어 있는 샌드위치용 빵..
눈에 보이지 않으니 계속 냉동고속에 쳐박혀 있다.
어찌 하다가 냉동고 물건을 건드리다 모닝빵 봉지가 뜯어졌다.
다시 넣어 놓기도 그래서 일단 꺼내서 녹였다.
이것으로 버터마늘칩을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
우리집으로 와서 두번째인가 열을 내게 된 오븐..
그사이 작은 모닝빵을 05cm의 두깨로 썰었다.
아주 작은 부분은 골라 놓고, 한입크기보다 조금 더 큰 모양과 작은것들만 따로 추렸다.
작은 냄비에 버터와 마늘과 설탕을 넣고 녹였다.
흠..파슬리가 있으면 좋을텐데....생각하다가 통에 있는 바질 가루가 생각이 났다.
그것을 조금 넣었더니 파슬리처럼 섞였다.
이것이 다 녹고 섞였을 때 불을 끄고, 이 소스를 잘라놓은 빵 위에 발랐다.
얼마만에 만들어 보는 것인지...
약 10여년전에 정말 질리도록 만든 것..
열심히 팔았는데...ㅎ
옛생각이 나면서 그때는 바게트를 잘라서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모닝빵에다 하니 크기가 작아 재미가 별로 없다.
오븐도 작은데다, 컨백션이 아닌지라 잘 마르지 않았다.
어쨌든..그렇게 구워놓으니 엄마는 맛있다고 잘 드신다.
저녁에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 주었더니 잘 먹는다.
빵이 남으면 버터마늘칩을 만들어 보면 또 색다른 맛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