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콩탕을 하고 남겨두었던 콩비지..
그것을 버리기에는 아깝기도 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자 싶었다,.
콩비지도 잘 끓이면 맛있는 비지찌개가 되는데, 요즘 비지는 내 생각만큼 맛있지가 않다.
그 이유는 비지도 띄운 비지여야 맛있다고 하는데, 그러지 않아 맛이 없다는 엄마의 말씀이다.
어쨌든..콩물을 짜고 남은 콩비지..
이것을 꺼내 양푼이에 담고, 파와 당근등을 다져 넣었다.
표고버섯도 있어서 그것도 역시 좀 다져넣었다.
물을 꼭 짰기에 거의 수분이 없어서 물을 좀 부었고, 밀가루도 좀 넣었다.
질게 반죽하지 않았기에 덩어리로 뭉쳐 전을 부치려고 했으나 밀가루가 적어 그런지 팬에 놓으니 갈라졌다.
그래서 생각한 것인 계란이었다.
소금간을 하고, 계란을 넣어 전을 부쳤더니 동그랗게 잘 부쳐졌고, 맛도 좋았다.
고소한 맛이 저절로 느껴졌다.
콩비지로 반죽을 해 놓고 먹을때마다 서너조각 구워서 먹으면 빈대떡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의 전을 먹을 수 있다.
술안주로도 좋고, 아이들 간식으로 좋은 콩비지전..
콩도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다 쓰인다.
다음에는 서리태로 콩국수를 해먹고 콩비지를 끓이거나 전을 부쳐볼까 싶다.
껍질을 벗겨서 한다면 색이 참 고운 콩국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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