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에 지치지 않는 자가 성취한다!

흑미쌀 떡만들기

2020. 6. 29. 11:42

흑미쌀을 사다 놓고 조금씩 밥에 섞어 먹다보니 기간이 오래 되었고, 습기로 인해 벌레도 생기기 시작했다.

이것을 버리기에는 아깝고, 닭을 키운다면 닭에게 주면 되는데, 도심지는 그런것도 쉽지 않다.

어찌할까 하다가 떡이 생각이 났다.

 

집에서 떡 만들기 도전...

 

흑미쌀을 잘 씻어서 5~6시간 정도 불렸다.

검은물이 많이 우러나는데, 이것을 몇번 버려가면서 불렸다.

 

흑미쌀도 현미계통인지라 껍질이 다 벗겨지지 않았고, 밥을 해도 그다지 많이 부풀지 않는다.

압력솥에 쌀을 안치고, 이미 불려진 쌀이기에 물은 조금만 부었다.

쌀보다 약 0.3cm정도 올라왔을까...

백미찹쌀이라면 떡을 만들려면 쌀과 거의 비슷한 높이의 물을 넣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밥을 했는데, 쌀은 익었지만, 껍질로 인해 전혀 부풀지 않았다.

밥을 할때 설탕과 소금을 넣어서 달콤하게 간을 맞추었다.

 

일단 핸드블랜더로 흑미밥을 갈았다.

정통 기계가 아니기에 적당히 갈았더니 덜 갈린 흑미도 많다.

오히려 그것이 더 씹는 맛을 준다.

 

갈아진 흑미밥에 땅콩가루와 병아리콩조림을 넣어 섞었다.

씹을때마다 콩의 터짐과 땅콩의 고소함이 느껴질 것이다.

쫄깃하면서 톡톡 터지는 맛...

 

이제 떡이 된 흑미밥을 소분해서 저장을 해야 하는 것이다.

떡집이라면 도구가 있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도구가 없으니 머리를 써야 할 것이다.

난 비닐봉지를 이용했다.

봉지 안에 참기름을 조금 넣고 비닐을 문질렀다.

안에는 참기름이 묻었고, 그 비닐봉지 안에 떡이 된 흑미밥을 넣었다.

 

평평하게 편 다음 긴 젓가락을 이용해서 적당한 크기로 눌러줬더니 비닐은 끊어지지 않고 잘 갈라졌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랩에 싸 놓으니 보관도 쉽고, 먹고 싶을때 하나씩 내 먹기도 편리하다.

 

이렇게 소분해서 냉동고에 넣었다가 자연해동으로 녹여 먹으니 쫄깃하면서 말랑한 촉감과, 씹는맛이 괜찮은 떡이 되었다.

이제는 떡 만들어 먹는것도 많이 어렵지 않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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