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에 지치지 않는 자가 성취한다!

요리 → (41)건

감자옹심이

이제 감자가 많이 나올 철이다. 보통 6월이 되면 감자를 캔다고 하는 것 같다. 요즘이야 비닐하우스와 저장창고로 인해 계절 관계없이 먹게 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감자가 많이 나올때 해먹으면 더 맛나지 않을까.. 오늘 오전에 육수를 우렸다. 요즘 나의 육수내는 방법은 육수가 잘 우러나는 멸치를 좀 많이 넣고, 역시 육수가 잘 나오는 다시마를 넣는다. 거기에 작년가을에 만들어 두었던 감말랭이를 너댓조각을 넣어서 푹 끓이면 그런대로 맛이 괜찮은 육수가 나온다. 때론 대파뿌리를 함께 넣기도 하고,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무나 양배추가 있다면 그런것도 같이 넣기도 한다. 이런 육수를 미리 만들어 놓으면 국이나 찌개, 조림등을 할때 요긴하게 쓰인다. 이 육수만 있다면 감자 옹심이도 뚝딱 할 수 있다. 감자를 껍질을 ..
요리 2020. 5. 19. 15:28

고등어 구이(고갈비)

고등어구이는 어릴적부터 먹던 음식이다. 친구집에 가면 고등어를 그냥 바삭하게 구워서 먹는데, 우리집은 고등어만은 그냥 굽지 않았다. 음식솜씨가 좋은 엄마는 비린것을 싫어하는 아버지 때문에 고등어를 구우면 반드시 양념을 얹어 구웠다. 그 맛이 독특하고, 깔끔해서 먹는이마다 그것이 고등어인지 잘 모를 정도였다. 동생은 대학교 앞에서 장사를 하자고 했다. 동생의 친구들이 모이는 날이면 반드시 이 고등어를 구워달라고 했고, 동생의 친구들도 다 좋아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반대로 인해 장사는 물건너 갔다. 보름날이거나, 누구의 생일이라거나, 맛있는 것이 먹고 싶을때 엄마는 가끔 이 고등어구이를 내놨다. 비슷하게 한다고 해도 아직도 엄마의 솜씨를 내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는 하다. 싱싱한 고등어가 있어야 하고, 간고..
요리 2020. 5. 17. 22:20

비오는 날은 수제비

봄비가 주룩 내리고 있다. 비오는 날은 따끈한 무언가가 먹고 싶은날.. 계속 먹던 밥은 약간 질리기도 하는 때에 잔치국수를 해먹을까 하다가 며칠 전에 먹었기에 직접 국수를 만들어서 먹어보자 싶어 밀가루를 꺼냈다. 반죽된 1인분의 반죽양은 약 150g 정도 된다. 밀가루가 300g 정도 될까..그정도의 양에 감자녹말가루가 눈에 보여 약간 섞었다. 밀가루 양의 5~10% 정도 섞었다. 여기에 소금을 약간 넣고는 물을 넣어가면서 질지 않게 반죽을 했다. 한덩어리로 뭉쳐지게 반죽을 한 다음 약간의 식용유를 넣고 다시 치대기.. 손힘을 주어 눌러주면서 밀가루가 좀 더 곱게 뭉쳐지도록 했다. 이 반죽을 한덩어리로 뭉쳐서 동그랗게 만든 다음, 그릇에 담고, 위에 랩을 씌워서 약 30분정도 휴지를 시켰다. 육수를 내어..
요리 2020. 5. 15. 14:19

식은밥을 이용한 밥전

내가 밥전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은 90년대였다. 태평양에서 나오는 '설록차'란 매거진에서 본 것이었다. 이 잡지는 오늘 찾아보니 태평양화학에서 1983년도에 처음 탄생이 되었던 모양이다. 차를 마시기 시작하던 20대에 이 책이 이쁘고 내용이 알차 매월 집으로 받아 볼 수 있도록 신청을 했었다. 무료로 보내주었기에 가만히 앉아서 이쁜잡지를 받아봤던 시절이었다. 여기에 녹차에 대한 음식이 조금씩 소개가 되었는데, 그때 본 것이 녹차를 넣고 전을 부친 밥이었다. 음식에 관심이 많기에 유심히 보고, 해서 먹어봤는데, 녹차 덕분에 깔끔한 맛이었다. 그로인해 내가 찻집을 하게 되었을때도 녹차음식을 만들어 판매를 하기도 했었다. 그때도 녹차를 넣고 만든 밥전이 제법 인기가 있었다. 밥은 작은공기로 한공기의 밥..
요리 2020. 5. 13. 09:48

식은밥을 이용한 감자밥

밥을 해서 먹다보면 딱 맞게 떨어질때도 있지만, 대부분 밥이 조금씩 남게 된다. 버리기에도 아깝고, 그런것을 모아 놓으면 조금씩인데도 제법 많은 양이 모여지기도 한다. 밥이 많다면 볶음밥을 해서 처리를 해도 되지만, 약간 적은듯 싶다면 감자밥을 이용하면 아주 좋을 것이다. 이 감자밥은 할머니가 좋아해서 엄마가 젊었을때 시집을 살면서 자주 해먹었다고 했다. 여름에 감자가 나오면 감자밥을 많이 해먹었다는데, 그 시대야 냉장고가 없었던 시대이니 당연히 먹고 남은 밥은 식은밥이 있었을 것이다. 감자는 포실포실 구수한데, 고구마는 질어져서 잘 하지 않게 되었다고 했다. 감자를 좋아하는 엄마의 아이디어였다 한다. 이 밥을 이용해서 감자밥을 만들면 새밥처럼 따끈하게 먹고, 숭늉까지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
요리 2020. 5. 11. 23:51

쇠고기 청경채 볶음

어버이날을 맞아 채끝살을 사다 좀 구워먹고, 남은 것은 냉장고에 넣어뒀었다. 이 채끝살을 꺼내서 가능한 얇게 채를 썰었다. 쇠고기는 불고기 양념을 해서 주물럭거리고, 간이 배도록 그대로 두었다. 불고기 양념의 기본재료를 알아 놓으면 요긴하게 써먹기 좋다. 간장, 후추, 설탕, 파, 마늘, 참기름..이것이 기본양념이다. 원래 내가 음식을 하면서 용량을 재어서 하는 것이 아닌지라 어느정도의 용량을 넣을지 궁금하다면 음식을 해보면 알게 될 것이다. 뭐든 많이 들어가면 간이 맞지 않는다. 음식이란 모든것이 조화롭게 섞여야 맛깔스런 음식이 탄생을 한다는 것을... 쇠고기의 양에 따라 불고기양념의 양도 조절을 할 것이다. 난 오늘 이 불고기 양념에 정종을 조금 넣었다. 마늘도 사와서 갈아서 냉동고에 넣었었다. 이 ..
요리 2020. 5. 10. 13:35

참외 무침

집에 굴러다니는 참외.. 제철이 아니라 그런지 잘 먹어지지 않는다. 저것을 먹어야 할텐데...딱히 손이 가지 않는다. 마땅한 반찬도 없는데 저것을 무쳐서 반찬으로 먹자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늘 아침에 무쳐먹자 싶어서 참외를 깎았다. 먼저 참외를 긴쪽으로 반을 자른뒤 속의 씨앗을 다 분리해 내었다. 그런뒤 참외를 0.2~3mm 두께로 얇게 썰었다. 볼에 썰은 참외를 넣고, 설탕도 조금 넣고, 고춧가루와 소금, 깨와 참기름을 넣고 식초를 아주 조금 넣었다. 새콤달콤하게의 기본이었으나 신맛이 강하면 먹기에 주저될 수도 있기에 식초는 아주 약간 넣었다. 숟가락으로 뒤적뒤적 하며 버무리니 양념이 골고루 묻혀졌다. 상큼한 무침이기에 마늘과 파는 넣지 않았다. 참기름도 많이 넣지는 않았기에 적당하게 가벼운 샐러드형..
요리 2020. 4. 30. 11:11

머윗대 장아찌

텃밭에서 제멋대로 난 머위를 꺾어왔다. 집에 와서 손질을 했다. 잎과 줄기를 분리하고, 줄기는 겉껍질을 다 깠다. 덕분에 손가락은 검게 물들었고, 여러번 씻어 물들은 흔적을 지워야 했다. 깨끗하게 씻어 끓는 물에 담가 살짝 데쳤다. 잎은 쌈을 싸먹기 위해 두고, 줄기만 장아찌를 담기로 했다. 살짝 삶아 놓은 것이기에 그다지 질기지 않고, 쓴맛도 조금은 빠졌다. 작은 냄비에 간장1 : 물2 : 설탕 적당량을 넣고 끓였다. 장이 끓을때 살짝 데친 머윗대를 넣고 조금 더 끓였다. 머윗대에 간이 좀 배였을때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았다. 마침 비율이 적당했는지 맛이 나쁘지 않았다. 밥상에 올리니 엄마는 맛있다고 잘 드신다. 봄이 되면 생각나는 음식일듯 싶다. 어렵지 않고, 맛있으니 해보시길...
요리 2020. 4. 29. 10:31
◀ 1 2 3 4 5 6 ▶

티스토리툴바